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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이 제압되고 경찰들이 걸을 수 있는 부상자나 다치지 않은 사람들을 체육관 밖으로 대피시켰는데, 제 친구중 한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엎어져 쓰러진 저를 똑바로 눕히더니 경찰을 부르며 제 친구가 죽어가고 있다고 울먹이며 도움을 요청하더라고요. 몰려오는 트래픽이 어마어마한 만큼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를 잘 짜야하죠. 안전놀이터 공부하다가 내일 있을 시험이 걱정된다고 말하면 미국 친구들 중에는 "너 동양인인데 뭐가 걱정이야. 시험 잘 보겠지!" 라며 저를 위로해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평생을 저와 같은 피부색과 눈동자 색, 그리고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저와 비슷하게 생긴 친구들과 어울리고 같이 공부하다가 미국 고등학교에 오니, 저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미국 친구들이 외계인처럼 느껴졌고 처음엔 그런 미국친구들에게 말 걸기도 무서웠었지요! 제 중국인 룸메이트 페이의 친구들이 저와 페이의 기숙사로 놀러 와 같이 쿠키를 만드는데 페이가 저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들이 어느 나라에 뿌리를 둔 동양인인지는 모르지만, 그저 저와 같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의사, 약사, 또는 간호사로 멋지게 일하고 있다는 것이 간호학생인 제 눈에는 마냥 멋있고 자랑스러운 거죠. 한국은 모든 것이 빠르지만 미국은 마트를 가도, 은행을 가도, 병원을 가도 일처리가 느립니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다보니 물건을 주문하고 보통 일주일이 되야 택배가 오는데요, 빠르면 내일, 늦어도 내일 모레면 택배가 도착하는 한국과는 달라서 일주일을 꼬박 기다려야 하지요.



다시 말해,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미국은 "백인"만을 위한 나라가 아닌 세계 각 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를 가진 이민자들 한 명, 한 명을 위한 나라 인 것이지요. 세계에서 세계 5대 연금 중에 수익이 제일 좋은 연금이 국민연금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쓸테니 또 놀러와 주세요! 고등학교때의 훈련은 총격범이 들어왔을 때 선생님의 지도 하에 조용히 숨는 연습이였다면 이번 훈련은 총격범이 들어와 많은사람이 총에 맞아 다치고 죽었을 때 어떻게 신속하게 환자를 분류하고, 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하고, 또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많은 희생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였지요. 그래서 이번 훈련에서 저희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총기난사의 피해자 역할을 했었지요. 저희 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피해자 역을 맡은 사람들의 연기도 실감났습니다. 인데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경험했던 훈련에서는 선생님이 많은 학생들을 다 데리고 총격범을 피해 도망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니 총격범이 교실안을 들여다 봤을 때 학생들이 보이지 않도록 복도쪽 교실 벽에 딱 부터 거의 한시간을 숨어있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던 만 15살의 저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습니다. 정대만이 안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도내 중학교 농구 결승전. 배구에서 가장 기본이면서도 어렵다는 ‘리시브’를 받고 안 받고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두 포지션을 두고 자리를 옮기는 건 쉽지 않다.


오전에만 있던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 같이 훈련 할 학교 근처의 전문대에 모여 디테일한 역할이 적힌 카드목걸이를 받고 역할에 맞는 특수 분장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아파서 죽거나 병원비 청구서 받고 놀라서 죽거나.. 호스트맘께서는 10년은 알고 지낸 듯 한 처음보는 아주머니들에게 저를 소개하기도 했었고, 다른 아주머니들 또한 자기 자식 이야기, 남편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진료를 기다리시더라고요. 난생 처음 구급차를 탄다는 생각에 신났던 저, 마침내 구급대원들이 저에게 다가오더니 제 맥박을 체크하고 저를 흔들며 괜찮냐고 말을 시켰지요. 지금도 답답 할 때가 있지만, 뭐든지 빠른 한국에서 평생을 살다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답답했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짜증이 나기도 했지요. 그러니 제가 처음 실습을 갔을 때 얼마나 신기 했을지 상상이 가시지요? 미국에서 약 5%의 비율을 차지하는 동양인은 애틀란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한인타운, 차이나 타운이 있는 큰 도시에서는 정말 흔히 볼 수 있지만 제가 실습을 나가는 중소도시에선 한 두명 볼까말까 한 수준입니다. 도망가기! 도망 갈 수 없다면 숨기! 의료시스템은 정말 한국을 따라 갈 수 있는 나라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저녁에 엄마랑 마트에 가려고 또 쫄바지를 집어드는데, 엄마가 정말 그 옷을 입고 마트에 갈 거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보느라 늦은 점심을 먹으며 친구와 저는 그 의사선생님 너무 예쁘지 않았냐며, 모델 하면 돈 더 잘 벌었을텐데 왜 의사가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웃으며 얘기를 했었지요. 인종차별을 크게 당해 본 적이 없었음에도 "나는 왜 백인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체구도 작고 미국에서는 흑인보다 아래라는 동양인으로 태어났을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남들과 다른 내 모습이 싫었고 제 미국 친구들처럼 저도 백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모습이 지역 TV 뉴스에도 나왔어요! 저도 그런 배려를 받다보니 이제는 기다림에 익숙하게 되었고, 오히려 한국에 갔을 때 허둥지둥 급하게 계산 해 주는 계산원의 모습이 불안해보이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었답니다. 저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항상 민낯으로 학교에 가는데 한국에 갔을 때는 남들처럼 저도 화장을 항상 하고 다녀야 하니 귀찮더라고요! 또한, 한국에선 여자들에게 화장은 필수이지만 미국에서는 민낯으로 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많고, 민낯으로 돌아다니는게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윗 글에서 소개했듯, 많은 미국 여자 대학생들은 몸매에 상관없이 편한 티에 쫄바지(레깅스?)를 입고 학교에 옵니다. 병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흰 가운과 스크럽을 입고 점심을 먹는 동양인 의료진들이 참 많은데요, 처음으로 병원 실습을 갔을 때 동양인들이 많은 것이 너무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정신없는 점심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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